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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폭풍성장'…2021년 전년비 34.6%↑ 1조8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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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폭풍성장'…2021년 전년비 34.6%↑ 1조8천억원

1만3천여명이 근무, 10.7% 증가…30인 미만 중소기업 72%
국내·외 총 투자유치 1조6931억원…의료용기기에 가장 많아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기업 투자액이 2021년 기준 총 4951억원으로 전년(2967억원) 대비 약 66.8% 증가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31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기업 투자액이 2021년 기준 총 4951억원으로 전년(2967억원) 대비 약 66.8% 증가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31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폭풍 성장' 중이다. 2021년 기준 전체 매출이 1조8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성장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진단·치료하고 건강의 유지·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을 말한다.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8.9%(의약품 64.4%, 의료기기 20.2%) 규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와 함께 '2021년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매출, 인력 및 고용, 투자, 수출·입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관련 산업의 실태를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매출은 1조8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의료용기기 매출이 9731억원(53.4%)으로 가장 높으며 건강관리 기기(2546억원),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2250억원)이 뒤를 이었다.

전체 종사자 수는 1만3033명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고 종사자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대부분(72%)을 차지했다. 매출 10억원당 종사자 수는 7.15명으로 지난해 8.7명보다 다소 줄었다. 이는 빠른 매출 성장세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전체 산업평균(5.73명)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기업 투자액은 총 4951억원으로 전년(2967억원) 대비 약 66.8% 증가했다. 시설투자비 및 교육훈련비가 전년비 281% 증가한 1448억원으로 파악됐으며 연구개발비(R&D) 또한 전년비 35.4% 증가한 3502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총 투자유치액은 1조6931억원을 기록했다. 의료용기기 투자유치액이 가장 많은 6210억원으로 전체의 36.7% 규모로 파악됐으며 의료인·환자간 매칭 플랫폼(21.7%), 의료용 소프트웨어(19.3%)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액은 7992억원으로 전년(7582억원) 대비 5.4%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721억원으로 전년(587억원) 대비 22.7% 증가했다.
의료용 기기가 수출, 수입 모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출에서는 의료용 소프트웨어(전년비 69.1%), 수입에서는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전년비 142.3%)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최근 6년 간(2014~2020년) 연평균 39% 성장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8.8%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inner58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