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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 "GEN-001, 글로벌 제약사와 사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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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 "GEN-001, 글로벌 제약사와 사업 논의"

임상 기대이상 결과 "위암 치료 가능성"
글로벌 제약사와 병용 치료 사업 논의
지난 19일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GEN-001의 임상2상 컷 오프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일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GEN-001의 임상2상 컷 오프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지놈앤컴퍼니가 최근 임상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체계)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암에 대한 3차치료제로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가 활용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는 의미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19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포함한 GEN-001의 임상2상 컷 오프 데이터를 발표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EN-001은 '락토코스커 락티스' 단일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치료제다. 지놈앤컴퍼니는 기존 표준 치료에 2번 이상 실패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의 바벤시오(성분명:아벨루맙)과 병용임상 2상을 진행했다.

지놈앤컴퍼니는 GEN-001을 바벤시오와 병용으로 위암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과를 확인한 결과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암종의 크기나 분포가 감소하는 부분반응(PR) 7명(16.7%)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 치료환자 8명 중 3명에게서도 PR이 확인됐다. 위암 3차 치료의 경우 사용 가능한 약물이 많지 않다.

무진행 생존기간(PFS)의 경우 바벤시오 단독 투여시에는 1.4개월이었지만 바벤시오와 GEN-001을 병용투여했을 경우는 1.73개월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 전체 생존기간(OS)은 바벤시오 단독 4.6개월, 바벤시오과 GEN-001 병용은 7.9개월로 3.3개월 긴 것으로 확인했다.
배지수 지놈앰컴퍼니 대표는 "임상 시작할 때 42명 중 5명의 PR을 기대했는데 그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며 "생존기간 등에서도 바벤시오 단독 보다 연장된 결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향후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임상2상 분석을 마치고 OS와 PR 등 바이오마커 분석 데이터를 통해 GEN-001 파이프라인의 개발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배 대표는 "GEN-001에 대해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발표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병용치료하는 것에 대한 사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이날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포스터 발표 중인 GEN-001의 임상2상 결과를 설명했다. ASCO는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항암학회 중 하나로 글로벌 제약사부터 바이오벤처까지 다수의 기업 참가하는 행사다. 지놈앤컴퍼니는 포스터들 중 탑5로 선정돼 포스터워크세션에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