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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성장 축 'CAR-T' '고형암·혈액암' 치료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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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성장 축 'CAR-T' '고형암·혈액암' 치료제 낙점

킴리아 개발진의 기술 경험 기반 'SynKIR 플랫폼'
올해 SynKIR-110과 SynKIR-310 1상 중간 결과 나와
HLB그룹이 제약바이오 사업 성장 동력으로 면역치료제(CAR-T)로 낙점하고 관련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HLB이미지 확대보기
HLB그룹이 제약바이오 사업 성장 동력으로 면역치료제(CAR-T)로 낙점하고 관련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HLB
HLB그룹의 제약사업이 면역치료제(이하 CAR-T)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HLB그룹의 투자·전략 자회사인 HLB바이오스텝이 장외매수를 통해 HLB이노베이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HLB이노베이션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CAR-T 치료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HLB바이오스텝은 지난해 12월 29일 HLB이노베이션 주식 227만2084주를 장외에서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HLB바이오스텝의 지분율은 1.57%P 증가했다. 거래 단가는 주당 2000원으로 거래 규모는 약 45억4400만 원에 이른다. 이번 거래를 통해 HLB바이오스텝이 보유한 HLB이노베이션 지분은 기존 0.88%였던 127만4688주에서 2.44%인 354만6772주로 늘어났다.

이번 매수는 단순 투자로 보기보단,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임상 중인 차세대 CAR-T의 경쟁력과 임상 진전에 대한 신뢰도로 해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임상 중인 차세대 CAR-T는 'SynKIR 플랫폼'으로 세계 최초 CAR-T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연구진의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CAR-T 기술 플랫폼으로 ‘SynKIR-110’과 ‘SynKIR-310’ 두 가지로 이루어졌다. SynKIR-110은 고형암, SynKIR-310은 혈액암으로 표적항원만 다르며 플랫폼 구조는 동일하다.
기존 CAR-T는 신호 전달 부위가 직렬 구조로 연결돼 항상 활성화 상태여서 T세포가 쉽게 무력화되지만, HLB이노베이션의 SynKIR 플랫폼 CAR-T는 병렬 구조로 암세포와 접촉했을 때만 활성화된다. 이후에 탈진이 줄고 바인더(bind) 기술을 통해 T세포의 '탐지 레이더' 역할로 종양을 신속히 찾아 결합 후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이것으로 T세포 탈진 현상이 줄어 재발 환자 대응 능력 향상이 가능하다. SynKIR-110과 SynKIR-310은 현재 임상 단계에서 안전성과 항종양 효능을 검증 중에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초 2025년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혈액암 CAR-T 치료제 SynKIR-310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데이터에서 SynKIR-310은 최초의 혈액암 CAR-T 치료제인 ‘티사젠렉류셀’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또 올해 각각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주요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에 있어 두 후보물질의 효능을 확인해 향후 CAR-T 기반 치료 전략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HLB 관계자는 “HLB이노션의 CAR-T는 수용체와 신호 전달 부위를 병렬 구조로 설계해 암세포를 만났을 때만 T세포가 활성화돼 기존 CAR-T는 항상 활성화 상태여서 T세포 탈진이 빠른 문제가 있었지만, HLB의 구조는 탈진을 줄여 종양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라며 “바인더 기술을 적용해 T세포가 종양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 공격하도록 만들어져 차별화된 설계가 CAR-T의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후보물질들이 전임상과 초기 임상 단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