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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가, 무엇이 올렸나…3가지 상승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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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가, 무엇이 올렸나…3가지 상승 경로는

허가·기술수출·플랫폼 기대감…서로 다른 상승 경로
매출 연결성과 확장성에 따라 갈리는 주가 흐름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되면서 최근 제약바이오주에서 주가 상승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되면서 최근 제약바이오주에서 주가 상승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제약바이오 주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된 결과로 분석된다. 혁신신약 개발 기대감과 기술이전, 글로벌 상업화 이슈 등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옮겨가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이에 과거 사례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주가 상승 흐름을 유형별로 분석해 봤다. 유형은 △글로벌 상업화 진입형 △기술수출형 △플랫폼 기대형 등 3가지다.

‘글로벌 상업화 진입형’은 신약 승인과 같은 확정된 이슈를 계기로 주가가 움직이는 유형이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의 렉라자 사례가 있다. 렉라자는 지난 2024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렉라자의 경우 승인 이전부터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 상승 흐름을 보였고, 승인 이후에는 추가 상승이 둔화됐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한 ‘레이저티닙’을 개발한 뒤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 수출한 신약이다. FDA 승인보다 미국 시장 진입을 통한 상업화 가능성이 구체화된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글로벌 상업화가 진행 중인 사례인 글로벌 시장 진입은 단순히 허가 보다 실제 매출 발생 가능성이 구체화되는 단계로 주가에 중요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술수출형’은 계약 체결 자체가 주가 상승의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한다. 대표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가 있다. 지난해 4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그랩바디-B 플랫폼을 기반으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오주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계약 발표 후 주가가 상승했으며 이후에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해 11월 미국 일라이 릴리와 동일 플랫폼을 추가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 확장성을 입증했다. 이 시기에 주가가 단기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이전 대비 높은 흐름을 보였다.
다만 마일스톤과 로열티는 기업에게만 안정적인 수익 확보 수단이 된다. 로열티의 경우 판매 개시 후 수익금의 일부를 받은 것이라, 기술 수출 했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플랫폼 기대형’은 기술 이전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유형이다. 대표적으로 알테오젠은 지난 2024년 2월 미국 제약사 MSD와의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해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ALT-B4 기반 SC 플랫폼이 적용된 제품에 대한 추가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확보했다. 이 시기에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계기로 플랫폼 확장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후 추가 계약 기대감이 지속 반영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이처럼 제약바이오 주가는 허가와 기술 수출, 플랫폼 기대감의 서로 다른 요인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는 특징을 가졌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이슈 발생 여부를 넘어서 제약바이오사의 해당 이슈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인지, 추가 확장 가능성이 있는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