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이동·수면 부족 반복되면 피로 누적
공진단·경옥고…한방 처방 활용하기도
공진단·경옥고…한방 처방 활용하기도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활용한 ‘초단기 무연차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일정을 소화하려는 여행 방식의 특성 상 장시간 이동과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등이 반복되기 쉽다. 여행 이후 쉽게 피로가 가시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여행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피로에 대한 한의학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한의학에서는 충분한 휴식 없이 활동과 긴장이 지속되는 상태를 ‘기(氣)의 소모’로 본다. 특히 수면 부족이 이어질 경우 몸의 회복 기능이 떨어지고 전신 피로감이 쉽게 누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증상이 이어질 경우에는 개인의 체질과 컨디션에 맞춘 한방 처방이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공진단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떨어진 기력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되고 경옥고는 만성적인 피로감이나 기력저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보조적 처방으로 활용된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산수유 △당귀 등의 약재로 구성되며,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로 저하된 체력을 보강하고 원기 회복을 돕는다. 고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해 신수(腎水)와 심화(心火)가 잘 오르내리게 하고, 오 장이 조화되며 병이 생기지 않게 하는 약’이라고 기록돼 있다. 자생한방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공진단은 뇌신경 재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시르투인1'의 발현을 촉진해 신경세포 회복과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경옥고 역시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경옥고는 △인삼 △복령 △생지황 △꿀 등을 배합한 처방으로, 체내 진액과 기운을 보충해 만성적인 피로감과 허약 증상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몸이 쉽게 지치고 수면 이후에도 개운하지 않거나 과로 이후 기력이 떨어지는 경우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또 여행 이후에는 한의학 치료와 함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특히 여행 후 피로감이 쉽게 가시지 않거나 수면 리듬이 깨진 상태가 지속될 경우에는 이와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강인 안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재충전을 위해 떠난 여행이 오히려 신체에 무리를 줘 독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며 “저하된 원기를 회복시키는 공진단 등의 한약 처방과 함께 기혈 순환을 돕는 침·약침 치료를 병행한다면, 여행 중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