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미국 캐주얼 의류업체 갭(GAP)이 추수감사절 세일을 앞두고 한국서버의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
미국에서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연말까지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세일 전날인 22일부터 갭(GAP)의 온라인몰로 이용되고 있는 미국 본사 사이트가 한국 서버의 접속을 차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 링크를 누르면 '접근거부'라는 영문 메시지가 뜨고, 여성의류부터 아동의류 홈페이지까지 모두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규모 가격 인하에 한국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본국 물량을 소진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갭은 신세계인터내셔널이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보다 가격이 높아 한국의 소비자들이 미국 사이트를 통해 해외 직접구매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갭은 지난해에도 한국인들의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