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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변신한 백화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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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본점, 내달 3일까지 사진작가 황규태의 '꽃들의 외출' 작품전
▲신세계백화점본점은오는3월3일까지포스트모더니즘사진작가황규태'꽃들의외출'작품전을진행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백화점본점은오는3월3일까지포스트모더니즘사진작가황규태'꽃들의외출'작품전을진행한다.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봄 방학을 맞아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신세계 본점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황규태 작가의 사진전 ‘꽃들의 외출’ 전시에 화사한 봄 꽃 사진을 보러 온 학생과 엄마 고객들로 북적이기 때문이다.

봄 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이 집에 있는 아이 손을 잡고 쇼핑을 나와 백화점에서 아이와 함께 미술 전시 관람과 쇼핑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누구든 원하면 전문 도슨트의 설명까지 언제든지 들을 수 있어 교육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되는 ‘꽃들의 외출’전은 한국 사진계 1세대 황규태 원로작가가 2000년대 초반 작업한 ‘꽃’ 시리즈 작품 전시로 늦겨울 속 화사한 봄 꽃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로 평소 하루 300명에서 500명 안팎의 관람객수를 보이던 본점 갤러리는 봄 방학이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학생 관람객까지 몰리면서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드나드는 명소가 됐다.

본점ㆍ인천점ㆍ광주점ㆍ센텀시티에 갤러리를 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해 데미안 허스트ㆍ에꼴 드 파리ㆍ마릴린 먼로 사진전ㆍ크리스티 프리뷰 등 해외와 국내 등 유명 작가들의 전시회를 선보여 왔다.

특히 본점의 경우 제프쿤스, 호안 미로 등 세계 모더니즘 미술작가들의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는 트리니티 가든과 본관 내부 통로와 고객 휴게공간에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월 갤러리, 신관 신세계 갤러리까지 총 200여개의 작품들이 고객의 시선을 따라 전시돼 있다.

한편 신세계 갤러리는 지난 2월 1일 페이스북을 오픈하고 이번 전시와 관련된 아트상품(노트ㆍ컵받침ㆍ열쇠고리ㆍ데스크 패드 등)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재진 상무는 "아트월 갤러리, 트리니티 가든, 신세계 갤러리 모두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열려있는 예술공간으로 봄 방학을 맞은 학부모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미술 전시회를 통해서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문화와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