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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추장과 비슷한 남픽파오 만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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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추장과 비슷한 남픽파오 만의 매력

[셰프 쏨챠이의 아시안푸드 기행(6)] 남픽파오 소스
[글로벌이코노믹=김남성 생 어거스틴 조리이사] 태국의 남쁠라와 함께 대중적인 '남픽파오' 소스가 있다.

국내에 4~5가지의 제품이 들어와 있으며, 고급 브랜드화 시킨 제품과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현지의 남픽파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남픽파오는 태국음식을 표현하는데 많은 부분을 차지할 만큼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남픽파오소스를만들기위한각종재료들이미지 확대보기
▲남픽파오소스를만들기위한각종재료들
▲남픽파오소스를만들기위해재료를굽고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남픽파오소스를만들기위해재료를굽고있다.
남픽파오는 태국의 소스 가운데 한국의 고추장과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레드 커리의 형태가 육안으로는 더 비슷할 수 있지만 꼭 따지자면 고추장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셰프 쏨챠이의 개인적인 견해는 고추장은 고추장이고 남픽파오는 남픽파오이길 바란다. 서로의 이해를 돕기 위해 비교해볼 뿐이다.
남픽파오는 태국의 요리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재료이자 소스다. 볶음요리나 가장 유명한 똠얌꿍의 조리법에도 들어가며 일반적인 간단한 디핑소스를 만들 때에도 아주 많은 부분에서 활용된다. 고추와 양파 등 태국의 허브 및 향신료가 첨가되며, 이를 굽고 갈아서 만드는 소스다.

▲남픽파오소스만들기이미지 확대보기
▲남픽파오소스만들기
▲빻아서만드는남픽파오소스이미지 확대보기
▲빻아서만드는남픽파오소스
남픽파오는 태국인들이 집에서 많이 만드는 소스중의 하나다. 어느 집에서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이며 집안에 언제나 존재하는 소중한 소스다.

남픽파오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앞서 얘기한 재료들을 간단히 손질하여 만들면 되지만, 고추나 양파 등의 재료를 바로 구워서 만드는 게 아니기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볼 수도 있겠다. 수분이 많은 재료를 며칠 동안 건조 시키고 나름의 수분을 증발할 수 있게 해줘야 굽는 과정에서 향이나 식감을 더 진하게 얻을 수 있다. 수분이 많으면 그만큼 깊은 맛이 줄어들기에 며칠 동안 반드시 건조를 하여 만든다.

태국에는 많은 종류의 남픽파오가 있다. 분명 고객은 자신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겠지만, 건새우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소스에 대해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속이꽉차있는태국의건새우이미지 확대보기
▲속이꽉차있는태국의건새우
▲여러종류의남픽파오소스이미지 확대보기
▲여러종류의남픽파오소스
고추나 양파, 마늘, 새우 또는 새우 페이스트 등의 재료가 일반적이라 했을 때, 각 브랜드에는 고추의 함량이나 양파, 마늘의 함량 등을 달리하며 제품을 만든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이 드는 부분은 건새우와 새우 페이스트일 것이다. 건새우의 비릿한 향을 싫어할 수는 있겠지만 건새우보다 새우페이스트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향이 얼마나 진한지를. 쏨챠이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최소 100배 이상의 향이 다르다고.

좋은 맛을 느끼기 위해 한번 정도 고민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물건을 구매함에 있어 나름의 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도 나쁘지는 않으니 노력해보자.

국내에 들어와 있는 제품 중 위의 내용만큼 진하고 구역질 날 정도의 제품은 들어와 있지는 않다. 물론 태국 내에도 그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빵에발라먹는남픽파오소스이미지 확대보기
▲빵에발라먹는남픽파오소스
어느 셰프는 남픽파오는 정말 대단한 소스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활용하기에 거부감이 상당히 적다는 평이다. 일각에서는 위의 내용처럼 고추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잼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상당히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기에 고추잼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많은 활용에 있어서 어떤 분들은 빵에 발라 먹기도 할 정도로 달콤함도 있다.

또 어떤 분은 아무렇게나 볶아 먹어도 맛있다고 평가하는 분도 있고, 국수에 섞어 먹는 등 아주 많은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는 남픽파오 소스다. 만약 남픽파오 소스를 만나게 된다면 아주 편안하게 접근하여 여러 방면으로 활용해도 좋은 소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