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흡연자 일본보다 세금 더 낸다”

여야가 담뱃세를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국내 흡연자들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800달러가 높은 일본의 흡연자보다 더 많은 담뱃세를 내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러브스모킹은 “여야가 담뱃값을 갑당 2000원 인상키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 흡연자들은 내년부터 담배 한 갑을 4500원(KT&G-ESSE 기준)에 구입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담배가 일본 담배(메비우스 기준)보다 한 갑당 약 500원 비싸지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흡연자들이 납부하는 세금도 국내 흡연자가 일본의 흡연자보다 담배 한 갑당 714원 높은 세금을 부담하게 됐다.

국내 흡연자는 담뱃값 인상으로 한 갑당 총 3318원의 세금을 부담하는 반면 일본은 담배 한 갑당 붙는 세금이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총 277엔(약 2604원)이다.

이와 함께 아이러브스모킹은 “2014년 기준 대한민국과 일본의 1인당 GDP가 각각 2만8739달러와 3만7540달러로 일본과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0%(8801달러 차이) 이상”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500원 높은 담배가격, 714원 높은 담뱃세 부담은 양국의 GDP 및 최저임금 등을 감안한다면 실제 흡연자들에게 와 닿는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