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지홍과 정윤도는 함께 술 한잔 나누며 서로의 감정상태를 확인한다.
유혜정을 향한 정윤도의 감정을 잘 알고 있는 홍지홍은 “너 아직 포기 안 했냐?”라며 놀라지만 정윤도는 꿈쩍하지 않는다.
극중 정윤도라는 인물은 정수그룹의 장남으로 국일병원 신경외과 스탭이다.
까칠하지만 감정의 절제력이 뛰어나고, 의심이 많지만 한 번 믿은 것은 끝까지 믿는 경향이 있다. 선택한 것은 끝까지 책임지는 스타일이다.
이에 홍지홍과 유혜정의 러브라인 가운데서 정윤도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홍지홍과 유혜정은 알콩달콩한 사랑의 감정을 나누며 각자의 일에 집중한다.
홍지홍은 자신의 아버지인 홍두식(이호재 역)이 죽기 전 진성종(전국환 분)과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병원 운영과 관련해 숨겨진 어둠의 그림자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결국 홍지홍은 진성종을 찾아가 “그 사람이 누구든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의지를 전한다.
유혜정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치료비용으로 인해 원무과의 독촉을 받고 있는 남바람(남궁민 분)을 바라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어떤 생각이 떠올랐을까? 유혜정은 극진한 부성애를 보이는 남바람에게 “포기하고 싶단 생각 안 드세요?”라고 직선적으로 묻는다.
이에 남바람은 “선생님, 좋은 분이라 생각했는데……”라며 속에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병원 내부의 경영문제와 네 남녀의 엇갈린 러브라인 그리고 의료 드라마의 박진감까지 더하며 지난 1일 13회 방영기준 18.5%(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차윤호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