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올 봄 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허영란과 최근 '오즈'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활동을 시작한 오승은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허영란은 연기 생활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19금 동영상 루머'와 관련, "이제는 그 루머에 대해 확실히 결론을 내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나만 아니면 됐지라고 생각하며 참고 살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결혼기사에 달린 악플을 보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시 동영상은 허영란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알파만파로 퍼져 나갔던 것.
허영란은 당시 매니저조차 확인 전화를 해서 자신 또한 동영상을 직접 봤다며 "어떻게 이런 걸 내가 찍었다고 할 수가 있지?"라고 분노했다고 당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영자가 "혹시 남편이 오해를 하고 있지 않느냐"고 조심스레 묻자 허영란은 "남편도 그 동영상을 봤다"며 "네 몸매가 훨씬 예쁘다고 했다"며 웃으면서 전했다.
이날 허영란은 남편에게 먼저 고백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 위 남편이 정말 멋있어 보여서 호감을 가지게 됐고 나 한번 사귀어 볼래?"라고 먼저 대시했다는 것. 두 사람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200만원정도의 비용으로 스몰 웨딩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2년 전 결혼 6년 만에 이혼한 오승은은 당시 서울 생활을 다 정리하고 고향 경산에 내려갔었다고 밝혔다. 오승은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할까봐 고향으로 내려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혼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가족과 아이들이었다"고 밝힌 오승은은 "이혼을 계기로 더 당당하고 멋진 엄마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더 자신있고 단단해 지기 위해 지금은 아이들과 헤어져 있다"는 오승은은 "구름이 아이들 얼굴로 보일 때가 있다"며 잠시 헤어져 있는 딸들을 그리워했다.
이날 허영란은 MC 이영자 오만석과 게스트 오승은을 신혼집으로 초대했다. 허영란은 화이트 톤의 거실에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러그 등의 뜨개질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신혼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 본 오만석은 "실용적이고 예쁜 것을 탁탁 모아서 멋진 집을 꾸몄다"고 허영란의 인테리어 센스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