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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2번타자 브렛 필 카드가 적중하며 승리를 거둔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2차전에서도 깜짝 카드를 꺼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기태 KIA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주찬(좌익수)을 1번 톱타자로 출격하고 서동욱이 2번 타자 겸 우익수, 3번 필(1루수), 4번 나지완(지명타자), 5번 이범호(3루수)가 중심타선에 포진했다.
안치홍(2루수)과 노수광(중견수)이 6~7번에, 전날 리드오프로 나선 김선빈(유격수)이 8번, 한승택(포수)이 9번 타순에 들어갔다.
KIA는 전날 1차전에서 LG를 4-2로 누르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전날 LG 선발이었던 데이비드 허프에게 강했던 필을 2번에 배치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김 감독은 2차전 카드로 LG 선발인 류제국에게 강점을 보인 서동욱에게 2번을 맡겼다.
서동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류제국을 상대로 5타수 2안타(0.400)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서동욱은 LG전에서 잘 쳤고, 컨디션도 좋다"며 "노수광, 김호령에 비하면 수비력이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불안한 수비는 아니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