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배 원인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이 "좋은 스트라이커 없어 패배"했다고 지적하자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은 "다른 선수를 언급하면서까지 (우리 선수들)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쉬운 것 같다"고 반응을 나타내는등 감독과 선수들간에 모종의 불협화음이 있었음을 암시해 주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장 월드컵 본선에 가야하는 목표를 가진 우리가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특히 이란전 패배에 대해 "세바스티안 소리아와 같은 스트라이커가 없어 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2무5패를 기록한 것을 두고 "(한국은 그간)선수와 감독이 바뀌면서 (이란 원정을)왔는데, 한 번도 이곳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다른 근본적인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같은 슈틸리케 감독의 지적에 대해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진 뒤 "선수들이 부족했다고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우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그러면서도 "다른 선수를 언급하면서까지 (우리 선수들)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아쉬운 것 같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는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역사를 쓰기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한국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선수들은 유럽에서 한국으로 갔다가 다시 이란으로 오는 등 많은 비행을 거쳤다. 핑계라 할 수 있지만 정말 고생을 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이기려했는데 결과를 못낸 것이 아쉽다"고 했다.
이날 경기 중 손흥민과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술과 관련해 약간의 의견 충돌을 빗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