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위원들은 후보로 올라온 15편 중 어느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나다 평가했으며, 웹툰 환경에 맞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수상후보작에 선정된 점에 주목했다.
만화평론가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웹툰을 중심으로 만화시장이 확장된 후 새로운 환경에 맞게 진화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한 2016년"이라며 "다른 어떤 해보다 5편의 '우리만화'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탈락한 10편의 작품들도 모두 완성도나 작품성, 현재성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했다.
류기운/문정후의 '고수'(네이버)는 "무협이라는 고전적 장르의 진부함에도 불구, 그 특성을 백분 살려 다소 서사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웹툰에 완성도 높은 작품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양영순의 '덴마'(네이버)는 "한국에서 흥행하기 힘든 SF에 대한 뚝심있는 집중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고 허5파6의 '여중생A'(네이버)는 "가장 간단한 그림으로 당대를 드러내고, 위로하는 작품", 이동건의 '유미의 세포들'(네이버)은 "만화적 설정으로 만화적 재미를 듬뿍 선물하고 있는 좋은 작품"으로 평가 받았으며, 김정연의 '혼자를 기르는 법'(다음)은 "작가의 내공과 공감 이입 능력이 놀랍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개최되는 제16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