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밤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337회에서 강남역 인근에서 수년 동안 스타킹 테러를 감행한 '먹튀남'을 검거하는 과정과 그의 정체, 또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를 다룬다.
강남역 학원 일대와 SNS상에는 지난 몇 년간 '강남역 스타킹 먹튀남'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스타킹을 신은 여자 다리에 정체모를 검은 먹물을 뿌리고 튀는 남자, 일명 '먹튀남'이 있다는 것. 피해자는 점점 늘어났지만 범인 검거는 속수무책이었다.
사람들을 경악하게 한 점은 그 남자가 먹물을 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가 스타킹을 갈아 신기를 기다렸다가 여자화장실에서 그 스타킹을 수거해간다는 것이다.
여자화장실에서 나오다 긴급 체포된 '먹튀남'의 품에선 그가 당일 수거한 스타킹 7개가 발견됐다.
그는 여성의 스타킹에서 성적 쾌감을 얻었고, 욕망이 꿈틀댈 때 마다 거리에 나와 먹물을 뿌렸다고 고백했다.
'먹튀남'은 전에도 같은 범죄로 검거된 전력이 있었다. 이미 두 차례나 처벌을 받고도 멈출 수 없을 만큼 스타킹에 중독됐다고 밝혀 충격을 던졌다.
강남역 스타킹 테러범 검거 현장을 단독 공개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는 김석훈, 박선영의 진행으로 오늘 11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