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재(김진우)의 밀항을 돕던 혜리(박연수)는 병원에 입원했다. 혜리가 다친 것을 본 윤재는 밀항을 미룬 채 병원 먼발치에서 혜리를 지켜봤다.
그 사이 혜리는 태아 초음파 사진을 윤재에게 휴대폰으로 보냈다. 혜리는 "나한테 윤재씨는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멋진 남편이었어요. 아기에게도 그렇게 말해줄거예요. 행복하세요. 사랑해요"라는 문자도 함께 보냈다.
밀항선을 앞에 둔 윤재는 초음파 사진을 보고 흔들렸다. 그는 "난 윤재씨가 빈털터리라도, 전과자라도 상관없어요. 사랑해요. 감옥 갔다오는 동안 기다릴게요. 사랑해요. 그러니까 자수해요"라는 혜리의 말을 떠올리고 자수하러갔다.
한편, 강단이는 신제품인 뽕잎 김치를 멋지게 성공시키고 설동탁의 반지 프러포즈를 받았다.
정주란(김경숙)은 자수한 윤재에게 "죄값 치르고 떳떳하게 아버지 노릇하고 살아"라며 용서했다.
1년 후, 박복해(반효정)는 강단이의 결혼 전날 과거 자신이 아들 강만수(박형준)의 죽음으로 단이에게 매정하게 대했던 것을 사과했다.
설동탁과 강단이의 결혼식장에는 강삼월(길은혜)이 구충재(강서준)와 나란히 나타나서 "내 남자친구야"라고 소개한 뒤 "고모. 결혼축하해"라고 축복했다.
자수한 뒤 감옥에 간 구윤재는 특별사면을 받고 결혼식에 나타났다. 감격한 혜리는 딸을 윤재 품에 안겨줬다.
동탁과 단이의 결혼 기념 사진을 끝으로 엔딩을 맞았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