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에 따르면 디종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몇 주 동안의 협상 끝에 수원 삼성과 권창훈의 이적에 합의했다. 2020년 6월까지 3년 반동안 디종에서 뛰게 되며 메디컬 테스트도 만족스럽게 통과했다"고 권창훈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디종과 수원 삼섬은 18일 새벽(한국시간) 모든 절차를 마치고 이적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3년 6개월, 이적료는 120만유로(약 15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디종은 이번 시즌 프랑스 1부리그로 승격했으나 2016-2017시즌 15위로 밀려있는 중하위원팀이다.
2013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은 2015년 K리그 클래식 35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권창훈의 이적 소식을 알리면서 홈페이지에 한글로 '디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남긴 디종은 "구단의 겨울 이적 시장 첫 영입은 한국 선수다. 권창훈은 중국, 중동, 유럽 등의 구단들로부터 많은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한국 축구의 희망'인 권창훈은 디종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올리비에 델쿠르 디종 회장은 "유럽에서 뛰기를 원했던 권창훈이 디종을 선택해줘서 기쁘다"라며 "새로운 나라에서 전혀 다른 축구 문화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다. 권창훈이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권창훈의 영입에 앞장선 스카우트인 세바스티앵 라시에는 구단 홈페이지에 "권창훈은 뛰어난 왼발의 소유자"라며 "패스는 물론 드리블과 슈팅 마무리 능력까지 갖췄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연준 기자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