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석을 짝사랑하는 여성스토커는 밤에 몰래 형석의 집에 들어가 형석이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즐거워하는가 하면, 우렁각시처럼 설거지를 깨끗하게 해놓았다.
그런 줄도 모르는 형석은 자기가 설거지를 한 양 뿌듯해했다.
등굣길에 오른 형석은 집 앞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추위에 덜덜 떨고 있는 스토커를 보고 어제 자기를 도와주려던 여자로 착각하고 살가운 인사를 건넸다.
형석은 그저 "예쁘네요"라며, 이상한 사람인가, 반지를 아끼나 보다고 여겼다.
이때 형석의 반 친구 하늘이가 나타나 스토커와 외모에서 하늘과 땅차이로 대조를 이뤘다.
형석과 하늘이 학교 간 사이 스토커는 형석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가 설거지에 이어 이불 청소를 하려다가 '돼지' 지호가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여기는 내 자리야"라며 부엌칼을 집어들었다.
스릴러를 표방한 새 에피소드 '스토커'가 어떻게 전개될지 다음 화가 기대된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