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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249억원 들여 유동상 소각로 신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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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249억원 들여 유동상 소각로 신설 왜?

“슬러지 자가처리, 에너지비용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 위해 결정”
깨끗한나라 청주공장. 사진=깨끗한나라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깨끗한나라 청주공장. 사진=깨끗한나라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깨끗한나라가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대규모 환불을 진행 중인 가운데 25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 소각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회수된 생리대를 소각하려는 계획이 아니냐는 의문이 일부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유동상 소각보일러 설비 시설에 24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 투자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1.48%에 해당한다.

깨끗한나라 측은 “슬러지 100% 자가처리, 에너지비용절감,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동상 소각로는 소각로내에 유동사 등의 유동매체를 넣고 소각로 하부 유동브로와에 의해 2000~3500mmAq의 고압의 연소공기를 노즐를 통해 분사, 유동사가 유동해 유동층을 형성하고 유동사를 600~800℃의 고온상태 유지한 상태에서 소각대상폐기물을 투입해 순간적으로 건조, 소각하는 설비다.
보통 생활폐기물, 산업폐기물 처리 등에 사용된다. 소각후 잔재는 유동사와 함께 하부로 배출해 소각잔재만 분리배출하고 유동사는 다시 소각로 투입하며 유동사의 손실을 최소화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릴리안 생리대 환불 이후 회수된 생리대를 소각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생리대와 물티슈, 화장지 등 생활화학용품을 제조하는 회사가 갑자기 249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소각 보일러를 신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깨끗한나라 측은 “소각 용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제조 설비 보강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