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120부작으로 꾸며진 SBS 일일 연속극 ‘해피 시스터즈’ 21회에서는 희생적이고 순종적인 줄로만 알았던 윤예은(심이영 분)이 꿈틀댄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속담처럼 남편을 믿으며 별난 시어머니를 이해하며 살아왔던 윤예은의 제대로 된 반격이 시작된다.
앞서 윤예은은 상상임신사건을 겪으면서 남편 이진섭(강서준 분)과 시어머니 진말심(김선화 분)의 또 다른 본심을 알고 큰 상처를 받게 됐다.
이에 윤예은은 더 이상 당하지만은 않겠다며 강한 마음을 먹는다.
그 가운데 이진섭을 손에 넣고 쥐락펴락 해대는 조화영(반소영 분)은 윤예은에게 이혼을 받아내기 위해 몹쓸 짓을 이어간다.
하지만 윤예은도 이제 순순히 이혼은 못해주겠다고 초강력 수를 던진다.
두 여자의 보이지 않는 전쟁에 오락가락하던 이진섭은 여전히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날 ‘해피 시스터즈’에 이세란(허은정 분)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또 다른 전개를 예고한다.
윤예은은 남편에 시어머니도 모자라 시누이까지 보태지면서 말 그대로 ‘시댁 3종 콤보’ 고난의 길이 열린다.
‘해피 시스터즈’ 등장인물 안내에 따르면 이세란 이라는 인물은 “이성필(임채무 분)과 진말심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이진섭의 친동생이다.
이성필의 동거녀 양해정(오영실 분)과는 각별한 사이로 지내는데, 어린 시절 친모 진말심 대신 양해정이 정성껏 키워냈기 때문이다.
이기적이고 성공에 대한 열망이 지독하지만, 멍청해서 벌이는 일마다 들키고 마는 허당 악녀다.
“일과 사랑에서 성공을 하는 매혹적인 야망녀”라고 남들이 아닌 자기가 자기 입으로 떠들고 다니는 살짝 허무맹랑한 캐릭터에, 말끝마다 콧소리 작렬의 과다 애교는 부담스러울 정도다.
윤예은의 뒷바라지로 유학을 갔지만 윤예은을 고맙다고 생각하기는커녕 당연하다고 여긴다. 집에서 살림만 하는 별 볼 일 없는 윤예은이 창피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 엄마인 진말심과 세트로 윤예은을 무시하고 못살게 군다.
엄마 친구인 나승미(김영임 분)의 아들 민형주(이시강 분)를 오래 전부터 짝사랑해왔는데 민형주가 올케인 윤예은을 사랑하게 되자 꼭지가 돌아버린다!
하찮게만 여기던 윤예은에게 민형주를 빼앗긴다는 건 도저히 자존심이 상해서 용납할 수가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 갖은 계략과 음모로 예은을 궁지에 몰아넣고 민형주를 빼앗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워낙 허당이라 갖은 계략과 음모라는 게 과연 먹힐 수 있을런지 의문이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케이블 드라마 채널 SBS플러스 TV편성표에 따르면 SBS 아침 일일 연속극 ‘해피 시스터즈’는 1월 1일(월요일) 오전 6시 54분 ‘해피시스터즈’ 19회 재방송, 오전 7시 33분 드라마 ‘해피시스터즈’ 20회가 재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chac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