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30일에 열린 U-20월드컵 C조 예선 3라운드 노르웨이-온두라스의 경기에서 놀라운 골잡이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노르웨이의 신장 191cm의 장신 에를링 홀란드로 9골을 몰아치며 팀의 12-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시작 7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홀란드는 전반 20분 추가골을 넣었다. 레오 외스티고르드의 쐐기골로 3-0으로 앞서던 전반 36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여기에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4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골 폭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노르웨이는 후반 5분부터 32분까지 홀란드가 3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순식간에 9-0으로 앞섰다. 노르웨이는 후반 37분 에만 마르코비치의 득점에 이어 홀란드가 2골을 더 뽑아내며 12-0 승리를 완성, 역대 U-20 월드컵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홀란드가 터뜨린 9골은 U-20 월드컵 역대 한 경기 최다 골 기록이다.
하지만 앞선 2경기에서 패한 노르웨이는 1승2패(승점 3·골득실+8)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E, F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를 따지게 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