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상 노년에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질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동반하면서 병원을 찾는 젊은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구로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지규열 원장은 “장시간 출퇴근 시 운전을 하고 앉아서 주로 생활해야 하는 현대인들은 척추 주변 인대와 근육이 일찍 퇴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조기에 치료를 해야 불가피한 수술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으로는 허리를 펼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 등이 저리거나 터질 듯이 아프거나 당길 경우, 걸을 때보다 앉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 등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진단할 때 반드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한데 두고 척수강 조영술, 컴퓨터 단층 촬영, 엑스레이, MRI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검사를 통해 진행 정도를 살피고 초기 치료이거나 허리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 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젊은 환자들도 발생하기 쉬우므로 바로 수술을 고려하기보다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도해 보아야 한다.
국소 마취 후 좁혀진 척추 신경 통로에 풍선이 장치된 카테터를 삽입해 척추관의 추간공을 넓혀 치료하는 방법인 풍선확장술을 통해 30분 내외 시간으로 통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