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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표절 시비로 두 번째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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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표절 시비로 두 번째 피소

넷플리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리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스트레인저 씽즈)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미국 매체 호러뉴스는 19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인기 공포 드라마 시리즈 '스트레인저 씽즈'(Stranger Things: 한국 제목 '기묘한 이야기')의 제작자인 맷 더퍼와 로스 더퍼 형제가 표절 시비로 두 번째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더퍼 브라더스는 줄거리를 왜곡했다는 첫 번째 소송에 시달렸다. 당시 찰스 케슬러라는 남성은 더피 형제가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 대한 줄거리를 왜곡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재판이 시작되기 하루 전에 취하했다.

제프리 케네디는 이번 소송에서 '기묘한 이야기'의 주제, 등장인물, 대사가 자신의 '토템' 대본에서 따왔다고 주장했다. 아론 심스가 케네디와 함께 '토템' 각본 작업을 했고, 이후 '기묘한 이야기'의 시즌 1~2 콘셉트 아트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케네디의 표절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소송에 따르면 케네디는 어린 시절 뇌전증을 앓던 친구의 죽음에서 영감을 얻어 '토템' 대본을 집필했다. 고소장에는 '토템'과 '기묘한 이야기'의 유사성이 여러 군데 적시되어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키미'(키미멜라)와 '엘'(일레븐)의 유사성이다.

'토템'에는 초능력으로 포털 입구를 찾아 친구들이 '아즈라엘이라는 어두운 영적 기운과 블랙울프의 군대'와 싸우는 다른 차원의 포털을 찾는 것을 돕는 키미(키미멜라)라고 불리는 작은 소녀가 등장한다.

'기묘한 이야기'에는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그림자 괴물과 데모고르곤 군대'와 싸우는 다른 차원의 포털을 찾는 것을 돕는 어린 소녀 엘(일레븐)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 특징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케네디가 더퍼 브라더스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하기 전까지 자신이나 그의 미발표 대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거듭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케네디는 몇 년 동안 이런 억지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 측은 "우리가 그의 보상 요구에 굴복하지 않자, 그는 근거 없는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로 '기묘한 이야기'는 더퍼 브라더스에 의해 독립적으로 구상되었고 그들의 창의성과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