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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오나…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7500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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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오나…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7500선 위태

브로드컴발 AI 수익성 논란·고용 서프라이즈 겹악재
환율 1560원 돌파·외국인 매도 지속에 투자심리 위축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뉴시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와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큰 폭 하락하면서 8일 국내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8160.59)보다 112.50포인트(1.38%) 하락한 8048.09에 개장했고, 코스닥지수도 42.83포인트(4.27%) 내린 959.61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35%, S&P500은 2.65%, 나스닥은 4.18% 하락했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이 17만2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가 거셌다. 마이크론(-13.25%), AMD(-10.86%), 인텔(-11.28%), 웨스턴디지털(-11.06%), 샌디스크(-11.39%) 등이 두 자릿수 하락했고, 브로드컴(-7.92%)과 엔비디아(-6.20%)도 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이 AI 반도체 매출 전망을 상향하지 않으면서 AI 수익성 논란이 재점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도 이미 충격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5일 코스피는 5.54% 급락한 8160.59, 코스닥은 4.50% 내린 1002.44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560원을 돌파한 가운데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어 추가 자금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MSCI 한국지수 ETF(-14.1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0.3%), 코스피200 야간선물(-8.0%) 등 주요 지표도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고용 호조에 따른 긴축 우려와 AI 관련주 조정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과열 해소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발 AI 수익성 논란과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가 채권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며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쏠림 완화 과정까지 겹치며 투자심리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