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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나이 74세 추석 전야 시청률 29%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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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나이 74세 추석 전야 시청률 29%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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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오빠’ 나훈아가 15년 만에 외출한 언택트 공연이 시청률 29%로 대박을 터뜨렸다.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전국 시청률 기준 29.0%를 기록, 추석 연휴 첫날 지상파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오는 3일(토요일) 밤 10시 30분에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비하인드를 담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나훈아의 무대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언택트 공연으로 인기 아이돌의 온라인 공연 못지않았다. 증강현실과 실제공연 현장을 버무린 이날 공연은 몰임감을 높였다.
사진=KBS이미지 확대보기
사진=KBS

‘고향’이라는 주제로 문을 연 나훈아는 4면이 전체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무대에 커다란 배를 몰고 시청자들 앞에 등장했다. 폭풍우에 파도치는 스크린 위에 선 나훈아는 어린이 합창단과 화음을 맞춰 ‘고향의 봄’을 부르고, 1996년 화면에 등장한 과거의 나훈아와 한소절씩 바꿔 부르며 시대를 넘나드는 열창을 보여줬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입담과 유머를 과시한 나훈아는 “우리는 지금 벨의벨꼴을 다보고 살고 있습니다. ‘오랜만입니다’하면서 손도 잡아보고 뭐가 좀 뷔야(보여야) 뭘 하지 이건 (관중) 눈빛도 잘 보이지 않고, 우짜면 좋겠노. 할 거는 천지 빼까리니까 밤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기타랑 피아노 하나만 올려주면 혼자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젊고 화려한 의상으로 세월의 무게를 달랬다. 그의 말대로 “젖무근 힘을 다해 노래한” 나훈아는 역시 거인이었다. 2시간 40분 동안 청중들을 옴싹달싹 못하게 하는 파워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