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소속된 크로아티아 대표팀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영입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현지시각 18일 스페인 미디어 ‘엘 치링키토 TV’가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2012-13시즌 한 해 동안 같은 시즌 영입한 모드리치와 함께 싸웠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셜 원’은 제자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자신이 직접 그에게 전화를 걸어 권유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드리치와 레알 마드리드의 현행 계약은 2021년 6월 30일로 끝나기 때문에 토트넘은 내년 1월 이적 시장부터 그와 직접 내년 여름 프리 이적을 위한 협상을 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그와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으나 아직까진 협상에 뚜렷한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35세의 모드리치는 2008년 여름부터 2012년 여름에 걸쳐 토트넘에서 플레이했다. 공식전 160경기에 출장해 클럽에 첫 챔피언스리그(CL) 출전권을 가져오는 등 클럽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엔 공식전 362경기에 출전해 두 번의 라리가 우승, 네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성공을 거뒀다.
올여름에는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10여 년간 모드리치와 함께 뛰었던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과연 모드리치도 절친에 이어 친정집 토트넘에서 함께 뛸 수 있을 것인지 향후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