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나폴리에 소속된 폴란드 공격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시각 29일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아틀레티코는 같은 날 선수의 개인적인 이유로 스페인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후임 스트라이커로 밀리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
아틀레티코는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밀리크 영입을 목표로 했지만, 그는 이탈리아에 머물기로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유벤투스나 로마로의 이적이 파문으로 끝나자 나폴리에서는 세리에A와 UEFA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올 시즌엔 지금까지 출전이 없다.
아틀레티코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밀리크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밀리크 자신도 내년 여름에 열리는 EURO2020 본선에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서도 하루라도 빠른 나폴리 탈출을 목표로 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와 나폴리의 협상은 진통이 예상된다.
밀리크와 나폴리의 계약은 2021년 6월 30일 만료되기 때문에 밀리크는 내년 1월 1일부터 다른 클럽과 2021년 여름 가입을 위한 사전 협상 및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그런 가운데 나폴리는 그의 이적료에 1,500만 유로(약 200억3,100만 원)의 가격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500만~600만 유로(약 66억 7,700만~80억 1,240만 원)로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양클럽의 입장에 차이가 있다.
현재 26세인 밀리크는 레버쿠젠과 아약스 등을 거쳐 2016년 여름 3,200만 유로(약 427억3,280만 원)의 이적료를 받고 완전 이적으로 나폴리에 입단했다. 나폴리에서는 공식전 통산 122경기에 출전해 48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