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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우리술' 마시자...전통주 뜨는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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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우리술' 마시자...전통주 뜨는 이유 알고보니

MZ세대 전통주 인기, 구매량 늘어…구독서비스도 한 몫
NS홈쇼핑 전통주관 오픈, 홈술닷컴은 당일 배송 서비스 강화
전통주 구독 플랫폼 술담화 사진=술담화 이미지 확대보기
전통주 구독 플랫폼 술담화 사진=술담화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전통주가 MZ세대에게 인기다. 유통업계도 전문관을 마련하는 등 전통주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지난해 11월 한 달간 전통주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한 가운데 20대와 30대의 전통주 구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63%78% 증가하면서 50(60%), 60(46%)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독 플롯폼을 통한 20~30대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구독료를 지불하면 한달에 2~3병의 전통주를 보내주는 구독 플랫폼 '술담화'의 구독자 열명 가운데 여덟명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전통주 온라인 쇼핑 구매 인지도201940.6%에서 202148.9%로 높아졌다. 지난해 전통주 구매의향(54.8%)201949%보다 6%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가 인기를 얻자 전문관을 마련하는 등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일 NS홈쇼핑은 ‘우리술 전통주관’을 열고 온라인몰과 앱에서 전통주 판매를 시작했다. ‘한산 소곡주’와 같은 지역 특산 전통주부터 ‘서울의 밤’ 등 70여종을 준비했다. NS홈쇼핑은 MZ세대를 겨냥한 캠핑 먹거리, 홈술 세트 기획전, 홈술 안주 기획전 등 전통주를 가깝게 즐길수 있도록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배상면주가 운영하는 홈술닷컴도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홈술’의 배송시간을 앞당겼다. 오후 1시에 주문하면 오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게 한다는 것. 기존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9시에 가져다주던 것에 비해 빨라졌다.

이에 앞서 마켓컬리는 지난해 12월부터 막걸리, 복분자주, 증류식 소주를 포함한 전통주 24종을 선보였다. 이커머스 11번가는 지난해 11월 모바일 선물하기 코너에 전통주 전문관을 론칭한 이후 설 명절이 있는 지난 1월 급증한 거래량이 지난달까지 유지됐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