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반갑다! '범죄도시2'…영화·공연街 '활기'

글로벌이코노믹

반갑다! '범죄도시2'…영화·공연街 '활기'

이주 주말께 1000만 돌파 예상…3년 만
공연·콘서트티켓 판매도 ↑…클래식은 30 폭증
'범죄도시 2' 포스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범죄도시 2'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영화 '범죄도시2'가 흥행몰이를 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의 1000만 관객 달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공연 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5월 4주 문화체육관광 주요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국내 영화 매출액은 361억518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236.2%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6.9% 늘었다.

5월 넷째주 영화 관객수는 357만32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5% 뛰었고 2019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지역별 관객수도 2019년 동기 대비 서울(-1.6%)과 부산(-0.9%)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전 지역에서 경상북도 33.7%, 세종시 33.2% 등 영화관을 찾은 사람이 많아졌다.
영화 매출액 상승은 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가 견인했다. 같은 기간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범죄도시2의 매출액 점유율은 83.2%에 달했다. 영화진흥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범죄도시2의 누적 관객수는 957만5022명으로 이주 주말 1000만 관객을 넘긴다면 2019년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1000만 영화에 등극하게 된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범죄도시2 등 관객 동원력이 큰 작품들이 개봉하며 최근 활기를 띄고 있다"며 "함께 영화를 보며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을 위해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연·콘서트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었다.

5월 넷째주 공연(순수예술·뮤지컬·복합분야) 티켓판매액(90억6374만원)은 국내 코로나19가 발생했던 해인 2020년 동기 대비 145.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4.3% 늘었다.

이 기간 클래식과 국악 티켓판매액은 2020년 대비 30배와 15배 가량 폭증했다.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에서는 올해 2분기(4월~6월)에 개최되는 콘서트 공연의 판매금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또한 2분기에 개최되는 콘서트 상품 개수도 지난해 246개에서 올해 353개로 4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