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약 15% 증가…배터리 고용량화·생산성 제고 기대

알루미늄 양극박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알루미늄을 20㎛(미크론)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제작한다.
동원시스템즈가 이번에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연신율)을 유지하면서 인장강도는 31㎏f(킬로그램힘)/㎟로 기존 제품보다 약 15% 증가한다.
회사 측은 초고강도 양극박이 21700, 4680 규격 등 고용량 배터리의 고밀도 전극 개발 시 발생하는 균열 현상을 해결해 배터리 고용량화와 품질 불량을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초고강도 양극박에 대한 제품 승인을 완료하고 최근 국내 주요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공급을 시작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맞춰 공장과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로 국내외 고객사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