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갤럭시’ 40주년, 새 정체성 입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GALAXY)가 론칭 40주년을 맞아 ‘남성의 우아함’을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롭게 BI(브랜드 정체성)을 정립한다.

5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갤럭시의 4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남성복 시장분석을 토대로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갤럭시는 40주년을 맞아 ‘테일러드 엘레강스(Tailored Elegance)’를 새로운 BI로 재정립했다.

기존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포멀부터 캐주얼웨어까지 우아한 테일러링으로 완성된 현대적 감성의 남성복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브랜드 로고도 고딕체의 클래식 감성을 입혀 동시대적 디자인으로 새롭게 바꿨다.
올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강혁’과 함께 독창성과 창의성을 더한 남성복을 선보인 갤럭시는 남성복이라는 틀을 깨고 젠더리스 실루엣과 캐주얼라이징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오버사이즈 스타일, 구조적 실루엣, 볼륨감을 더한 디자인부터 소재 및 컬러 변주를 통한 캐주얼 상품의 다변화를 토대로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감안해 최고급 라인부터 합리적 라인까지 상품을 차별화했다. 최고급 상품군으로서 비스포크 및 자체 상품으로 구성된 ‘란스미어’ 라인, 슐레인/슐레인 모헤어 등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등으로 세분화했다.

갤럭시는 ‘파인드 유어 엘레강스(Find Your Eleganc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40주년 캠페인을 진행한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엘레강스’의 개념을 40대 남성들이 열망하는 우아한 삶의 태도와 라이프스타일로 풀어낸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비접착,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패턴, 초격차 경량 기술 등을 접목한 40주년 스페셜 상품도 출시했다. 갤럭시의 대표성과 프리미엄, 헤리티지를 담은 재킷과 코트로 구성, 새로운 패턴과 소재를 접목해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갤럭시는 이태리 전통 브랜드와 함께 익스클루시브 상품도 개발했다. 1911년 밀라노에서 설립된 고급 남성 패션 하우스 ‘발스타(Valstar)’, 1999년 론칭한 젊은 감성의 남부 이탈리아 테일러링 브랜드 ‘딸리아또레(TAGLIATORE)’ 등과 협업을 통해 상품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는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와 ‘아뜰리에 디 갤럭시(Atelier di GALAXY)’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란스미어는 갤럭시의 최고급 라인으로 운영되고 있고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지난 4월에는 란스미어의 컨셉을 적용한 ‘아뜰리에 디 갤럭시’를 롯데백화점 본점에, 5월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오픈해 체험 경험을 확대했다.

전문 테일러의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며 갤럭시 상품과 함께 ‘야콥코헨’, ‘발스타’, ‘꼬르띠지아니’, ‘체사레 아톨리니’, ‘키톤’ 등 글로벌 브랜드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는 향후 ‘아뜰리에 디 갤럭시’ 매장을 확대해 갤럭시만이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다채롭게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은 “지난 40년간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난 갤럭시는 소비 파편화 시대를 맞아 남성들이 열망하는 브랜드로 경쟁우위를 지속하고자 BI를 재정립하고 ‘파인드 유어 엘레강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남성복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남성복의 미래를 제안하며 항상 새롭고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로 변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는 란스미어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브랜드 40주년을 알리는 전시를 마련했다. 지난 40년간 갤럭시의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시대별 대표 슈트/코트 등 아카이브 공간 뿐 아니라 40주년 스페셜 상품과 협업 상품 등으로 구성했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