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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열풍] 유통수장 챌린지 참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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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열풍] 유통수장 챌린지 참여 “왜”

기업 대표, ‘메시지 전달’ 직접 나서
가치 소비 중시하는 소비자에 ‘호감’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 신민욱 롯데지에프알(GFR) 대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 신민욱 롯데지에프알(GFR) 대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 사진=각 사
유통업계에 ‘챌린지(Challenge)’ 열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기업 차원에서 좋은 취지를 담은 챌린지는 많았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수장들이 전면에 나섰다. 이들은 챌리지 취지에 따라 영상에 메시지를 담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단순히 상품만 좋아서는 성공할 수 없게 됐다. 챌린지는 그런 소비자에게 기업 마인드를 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도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 계열사의 참여가 눈에 띈다. 김혜주 롯데멤버스 대표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지목을 받아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하고, 신민욱 롯데지에프알(GFR) 대표를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해 2월 환경부 주관으로 시작된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탄소 발생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자는 각계각층의 다짐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그간 텀블러·머그컵 사용, 페이퍼리스 오피스 구현, 임직원 비치플로깅 참여, 환경재단 에코캠퍼스 건립 후원 등 구성원들과 함께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 페이퍼리스 시스템 도입, 각 패션 브랜드의 불필요한 패키징을 최소화하고 룩북(Look-Book)은 디지털화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바이바이 플라스틱(ByeBye Plastic·BBP) 챌린지’도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이 챌린지는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뜻을 담은 범국민 캠페인이다.

여기에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가 동참했다. 그는 한채양 이마트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사 차원의 플라스틱 절감을 약속하고 고객과 함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초 ‘레스 플라스틱 위아 판타스틱(LESS PLASTIC. WE ARE FANTASTIC!)’ 캠페인을 론칭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이국환 대표도 동참했다. 그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배민의 노력으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꼽았다. 2022년 8월부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배민은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며 적용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 서울시 5개구가 다회용기 배달 가능 지역으로 추가됐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