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 지하 1층을 찾아 "위메프 대응보다 많이 지연된 점 정말 죄송하다"며 "자금 사정이 여의찮아서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해드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순차적으로 해결해드리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권 본부장은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소비자들이 "어떻게 믿고 집에 가느냐", "당장 환불해달라"고 반발하자 오전 2시께부터 티몬 관계자들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계좌로 결제 금액을 환불받은 이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몬 관계자는 “신청받은 정보를 우선 결제대행업체에 넘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회사 대표가 본사를 찾아 현장 환불을 하고 상황 설명을 한 위메프와 달리 티몬은 건물 자체를 폐쇄해버리면서 찾아온 소비자들로부터 분통을 샀다.
100여명의 소비자들은 신사동 건물 지하 1층에서 현장 조사를 위해 찾아온 공정거래위원회 직원과 티몬 직원들의 귀가를 막으면서 "관계자 불러내라! 입장 발표해라"고 고성을 지르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