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동원F&B에 따르면 스테디셀러인 참치액의 성장을 발판으로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동원F&B가 2022년 출시한 동원 참치액은 업계서 가장 가파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는 제품으로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참치액 출시를 통해 액상조미료 시장서 흥행을 경험한 동원F&B 연구진이 새로운 고형의 조미료를 선보이기 위해 매달린 결과물이 바로 ‘동원 참치다시’다.
‘동원 참치다시’는 기존의 참치농축액과 다양한 재료를 분말 형식으로 가공해 요리의 감칠맛을 높여 주는 제품이다. 연구개발에만 총 5년이 걸렸다. 연구진들은 코인형∙분말형∙티백형 등 대부분의 국물내기용 조미료가 멸치와 같은 해산물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참치를 접목시켰다.
‘다시’는 국물요리부터 볶음류, 조림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분말조미료로 시대 별 먹거리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왔다. 먼저 1980~1990년대에 1세대 조미료에 해당되는 쇠고기 기반 다시 제품이 관련 산업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후 조미료 산업은 천연조미료(2세대), 액상형∙코인형 조미료(3세대)를 거치며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했다. 참치를 활용한 분말형 조미료 제품은 40여 년이 흘러 이번에 ‘동원 참치다시’를 통해 처음 시도된 것으로,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한 분말형 조미료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분야에서 혁신의 고리를 찾아내는 ‘체인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에서 참치다시가 탄생했다”며, “향후에도 원천 가공기술을 활용해 기존 시장에 없었던 제품을 선보이며 블루오션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