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VC 재팬은 연간 매출 약 1조 2000억 원을 기록하는 일본 대표 홈쇼핑 채널로, 약 3000만 가구에서 시청 가능하며 연간 시청자 수가 150만 명에 이르는 대형 플랫폼이다.
오호라는 2019년 한국에서 론칭한 이후 세계 최초로 반경화 젤네일 기술을 상용화하며 네일 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2021년 진출 후 8개월 만에 라쿠텐 '숍 오브 더 이어 2021’ 신인상을 수상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오호라의 QVC 방송은 단순한 완판을 넘어 브랜드 전체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방송 시간 중 오호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트래픽이 평소 대비 600% 이상 급증했으며, 홈쇼핑 채널을 통한 브랜드 노출이 구매 전환으로 직결되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글루가 관계자는 ”이번 QVC 첫 홈쇼핑 방송에서 15분 만에 완판된 것은 약 6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홈쇼핑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거둘 수 있는 성과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성공적인 첫 론칭을 바탕으로 QVC 후속 방송 편성이 확정됐으며, 일본 내 신규 시장 확대와 고객층 다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루가 측은 현재 일본 내에서 K-뷰티 제품의 인기는 압도적이며, 특히 온라인 쇼핑몰 Qoo10 재팬에서는 상위 제품 대부분이 K-뷰티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한국 기업들도 일본 홈쇼핑 시장에서 연이은 성공을 거두며 K-브랜드의 현지 적응력을 입증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