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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7개 계단 위 펼쳐진 레이스…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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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7개 계단 위 펼쳐진 레이스…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성료

4세 유아부터 83세 최고령까지 2200명 참가
소방관과 해양경찰 등 일상의 영웅들도 참여
참가비 전액 1억 어린이 재활 기금으로 기부
롯데물산은 지난 19일, 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SKY RU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참가자가 힘차게 계단을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물산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물산은 지난 19일, 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SKY RU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참가자가 힘차게 계단을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물산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가 수직 마라톤 무대로 변신했다.

롯데물산은 지난 19일, 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총 2917개의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 ‘2026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SKY RU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와 일반 참가자, 초청 인원 등 총 2200명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참가자들의 면면이 돋보였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은 방화복을 착용하고 산소통 등을 짊어진 채 올랐고, 해양경찰 역시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완주했다.

세대와 국경을 허문 도전도 이어졌다. 83세의 김용진 씨는 최고령 참가자 기록을 경신하며 노익장을 과시했고, 부모와 함께 참여한 4세 유아부터 20개국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들까지 저마다의 속도로 정상을 향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다시 도전한 뇌성마비 환아 강규빈(13) 군의 도전은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로봇과 인간의 도전이 결합돼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브이디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하이퍼쉘'을 착용한 롯데온 임직원 참가자들의 123층 완주 도전이 이어졌다. 롯데이노베이트 휴머노이드 로봇 '로이(ROI)'가 참가자들의 스트레칭을 지도하고 출발 신호를 같이 전달하는 등 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대회가 됐다.

이 외에도 은퇴한 체육인, 보바스어린이병원 초청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행사 취지를 실현했다. 나이, 성별, 장애 유무, 국적 관계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도전하고 완주할 수 있었다.

아울러 엘리트 부문에서는 일본의 료지 와타나베 씨가 16분 08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역시 일본 국적의 유코 타테이시 씨가 21분 19초로 1위에 올랐다. 이들에게는 타워 높이를 상징하는 금 5.55g 기념 주화가 수여됐다.

의미 있는 기부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롯데물산은 대회 참가비 전액인 약 1억원을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에 전달했다. 이는 어린이 재활 기금으로 사용된다.

이미현 롯데물산 마케팅팀 리더는 “누구에게나 열린 도전의 장을 만드는 것이 스카이런의 지향점” 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각자의 목표를 스카이런을 통해 성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