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 총재는 이날 이임사에서 "지난 4년 여러 위기 상황을 관리하면서 제가 다시 한번 깨달은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구조 변화로 통화·재정정책 영향력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총재는 그 사례로 "과거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유출입에 크게 좌우되던 외환시장에서 이제는 국내 기업, 개인, 국민연금 등 거주자의 영향도 크게 확대됐다"면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내외 금리차뿐만 아니라 노동시장, 조세정책, 연금제도,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크게 변동하는 시대가 됐다"고 언급했다.
최근 반도체 호황을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 총재는 "반도체 호황으로 최근 경기 및 외환시장 상황이 일정 부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동시에 특정 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그로 인한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통화정책의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저는 4년 전 취임사에서 한국은행이 '통화·금융정책의 울타리를 넘어 국내 최고의 싱크탱크'가 되자고 말씀다"면서 "그 마음은 지금도 같다"며 한은이 경제 구조개혁 과제를 계속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