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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식탁 노리는 아워홈…현지 대형마트 공략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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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식탁 노리는 아워홈…현지 대형마트 공략에 무게

전체 상품 수출 매출 15% 증가…유럽은 전년 수준
영국·네덜란드 거점으로 약 8개국 수출…알버트하인 중심 소비자 접점 확대
‘시알 파리 2026’의 ‘시알 이노베이션’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아워홈의 ‘래디시 페스토’, ‘비빔밥 김치롤’, ‘뉴 웨이브 프로틴 볼’ 사진=아워홈이미지 확대보기
‘시알 파리 2026’의 ‘시알 이노베이션’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아워홈의 ‘래디시 페스토’, ‘비빔밥 김치롤’, ‘뉴 웨이브 프로틴 볼’ 사진=아워홈
떡국떡에 김치콩비지찌개, 버섯들깨탕까지. 영국 H마트 온라인몰의 아워홈 상품 목록에는 익숙한 한식 재료와 간편식이 나란히 올라와 있다. 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를 만들 때 넣는 양념도 있다. 한 끼를 데워 먹거나 직접 요리할 때 활용하는 제품들이다. 아워홈은 이러한 판매 기반에 더해 현지 대형 유통채널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21일 아워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현재까지 전체 해외 상품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회사는 연간으로 약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같은 기간 유럽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아워홈은 영국·네덜란드를 거점으로 독일·폴란드·벨기에·프랑스 등 유럽 약 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네덜란드 대형 유통업체 알버트하인을 중심으로 현지 주류 유통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취급 점포 수와 올해 추가 입점 규모는 이번 취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H마트에서는 식재료와 간편식을 다양한 규격으로 취급한다. 쌀떡국떡과 모듬모양떡에 더해 김치콩비지찌개·버섯들깨탕·추어탕 등 400g 국·탕·찌개 제품도 등록돼 있다. 데워 먹는 간편식뿐 아니라 직접 요리할 때 쓰는 양념도 갖췄다. 전통된장찌개양념과 마파두부소스, 순두부찌개양념은 각각 120g으로 선보이고 있다.
독일의 아시아 식품 온라인몰 니칸키친에는 맛김치 1㎏이 등록돼 있다. 원산지는 한국이며, 현지 수입업체로 ‘킴스 아시아 임포트·익스포트’가 표시돼 있다. 21일 상품 페이지에는 품절로 안내돼 있었다.

유럽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판로 개척은 이전부터 이어왔다. 아워홈은 2024년 시알파리 참가 이후 영국 H마트와 오세요, 코스트코, 네덜란드 AEF 등과 신규·추가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청잎김치와 국·탕·찌개 간편식, 김치 시즈닝 등이 바이어의 관심을 받은 제품으로 언급됐다.

올해도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워홈은 17~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 2026’에 간편식 브랜드 온더고와 김치·소스 등 3개 분야에서 150여종을 출품했다. 매직소바와 비빔밥 김치롤, 레디시 페스토 등 6개 제품이 ‘시알 이노베이션 2026’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매직소바는 냉동제품 부문상을 수상했다.

매직소바는 전자레인지로 면을 익히면서도 육수를 차갑게 유지하는 냉동 면 제품이다. 얼음이 서서히 녹도록 하는 기술과 특수 제면 기술을 적용해 면을 따로 삶거나 찬물에 헹구지 않아도 된다. 시알파리 주최 측은 새로운 취식 경험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아워홈은 품질을 개선해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매직소바 외 혁신제품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는 이들 혁신제품을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하며 신규 거래선을 찾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미국·캐나다·호주·말레이시아·홍콩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약 240종을 수출한다. 코스트코·아마존·알버트하인·자야그로서 등 글로벌 유통채널에서 판매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기존 판매 제품에 더해 새로운 간편식과 소스를 제안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시알 파리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신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i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