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3개사의 합병비율은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에 대해 1 대 0.5159638 대 0.0254854로 적용됩니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목적의 하나로 두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 및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존재하는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지난해 9월 자본금 18억원, 자본총계 3조1560억원, 부채총계 45억원, 자산총계 3조1605억원으로 출범했습니다. 부채비율이 0.14% 밖에 되지 않은 초우량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셀트리온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 15억원, 자본총계 3511억원, 부채총계 6783억원, 자산총계 1조294억원 규모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자산총계의 1/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지난해 별도기준 손익계산을 보면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매출액이 0원이지만 셀트리온홀딩스는 4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58억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간 합병비율 산정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되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 비율이 유리해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서정진 회장은 두 회사 모두의 대주주로서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자본금 88억원, 자본총계 1조1100억원, 부채총계 4584억원, 자산총계 1조5684억원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586억원이며 79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채비율은 41.30%에 불과합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지분 70.23%를 갖고 있고 이번에 합병을 추진하는 3개 회사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셀트리온그룹이 지난해 9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한후 1년도 안돼 셀트리온홀딩스와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후 곧바로 소멸되는데 대해 서정진 회장에게 유리한 합병비율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