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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銀, SBI저축은행으로 상호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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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銀, SBI저축은행으로 상호 변경

[글로벌이코노믹=오세은기자]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내달부터 SBI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대주주인 SBI는 오는 9월 1일부터 상호를 SBI저축은행으로 바꾼다. 올해 3월 현대스위스를 인수한 SBI는 7월부터 사명을 바꿀 계획이었지만 증자 방법을 놓고 금융당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사명 변경을 연기했었다.

금융당국이 계열사 부실이 모(母) 저축은행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1년 저축은행업 감독규정을 개정해 계열 저축은행에 대한 증자를 금지해 온 것이 SBI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통해 2·3·4저축은행에 증자할 수 없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해당 조항의 예외를 인정한 부칙에 따라 SBI의 증자 방법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SBI는 연말까지 현대스위스에 4000억원을 증자하고 추가 부실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자본 확충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BIS 비율이 -6.98%로 떨어진 현대스위스의 정상화를 위해 오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