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 탈퇴 조합원 주소지 찾아 미지급 출자금 돌려준다

농협·신협·수협·산립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은 탈퇴한 조합원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을 돌려주기 위해 적극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신협·수협·산립조합·새마을금고 5개 상호금융중앙회가 최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전산망 정보의 도움을 받아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을 찾아가지 않고 있는 탈퇴 조합원들의 최신 주소지를 확인, 오는 30일부터 우편으로 미지급 출자금·배당금 환급을 안내한다고 29일 밝혔다.

우편 발송은 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환급안내를 받은 탈퇴 조합원은 전국 소재 동일 업권 조합을 방문해 본인 확인후 환급신청서를 작성·제출하고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을 수령하면 된다.

이 때 본인 확을 위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환급신청서에 기재된 계좌로 지급한다.
탈퇴 조합원이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을 받지 못한 기존의 조합을 가지 못하면 타 지역 조합에서 환급 서류 접수도 가능하다.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이나 '어카운트 인포'에서도 전산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그동안 금융감독원과 각 상호금융중앙회는 탈퇴 조합원이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고, 환급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환급안내를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탈퇴조합원의 주소지가 변경돼 환급안내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

현재 농협·신협·수협·산립조합·새마을금고 5개 상호금융조합의 탈퇴 조합원에 대한 미지급 출자금·배당금 규모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1597억 원에 달한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