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Apple)의 정보통신(IT) 제품 구매 고객 대상 ‘리스 금융 서비스’를 다음달 선보인다. 리스는 제품 등을 구매해 대여하고, 리스기간 동안 리스료를 내고 사용하는 금융서비스를 뜻한다.
이 서비스는 KB국민카드 회원 여부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신속하게 부여된 고객별 한도 범위 내에서 서류 제출과 담보 설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 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 또는 리셀러 매장 내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리스 희망 제품을 선택하고 리스 기간, 선납금 등 각종 부대 조건도 자유롭게 조정해 약정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애플 제품에 이어 내구 연한이 있는 내구재 품목으로 리스 금융 대상 상품을 다양하게 확대하는 등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15년 5월 26일 할부금융업을 등록, 신차 할부금융을 개시했다. 2015년 말 할부금융자산은 3억7100만 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9월 2조5383억 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 1월에는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인 ‘오토 금융센터’를 열었다. 또 KB캐피탈 중고차 거래 플랫폼 ‘차차차3.0’와 자동차금융 상품·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할부금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카드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한 결과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3165억 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 리스크 관리 강화와 함께 할부금융, 리스, 중금리 대출, 해외시장 진출 등 다양한 신규 수익원 발굴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