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비대면으로 5분 내에 간편하게 보험 가입심사를 할 수 있는 ‘디지털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핀테크업체 투비콘과 협업해 생체나이분석 앱 ‘모옴’ 설치 후 공동인증 절차만으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이력을 확인,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진단 서비스’는 지난해 9월 보험료 할인을 위한 우량체 판정에 첫 적용됐고, 지난 1월부터는 간기능, 당수치 등 건강보험공단 표준 데이터 항목을 추가해 보험 가입심사에도 확대 적용했다. 단, 2년 이내 검진 이력이 있어야 디지털진단이 가능하다.
또 삼성생명은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와 금융데이터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다양하게 축적된 금융정보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데이터는 고객에게 제3자 정보제공동의를 얻은 정보에 한해 서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뱅크샐러드에 가입한 고객이 정보제공동의를 하면 은행, 증권, 카드 등 타 금융권의 가입현황 정보가 삼성생명에 전달된다. 삼성생명 역시 고객의 동의를 얻은 후 가입상품과 보험료 등의 정보를 뱅크샐러드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삼성생명은 디지털에 익숙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보장분석 컨설팅,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 등 업무 전반을 혁신하는 한편, 보험설계사의 영업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스타트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열린 제1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우승팀 ‘위힐드’는 삼성생명으로부터 10억 원의 지분투자를 받아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은 ‘스타트업과 함께하는 삼성 금융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삼성 금융사와 삼성벤처투자가 개최한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위힐드는 스마트폰 기반의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도 쉽고 정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코칭해주는 ‘홈트레이닝’ 앱을 제시했다. 향후 고객 맞춤형 운동관리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