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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값↑, 수입값↓… 교역조건 2년 2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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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값↑, 수입값↓… 교역조건 2년 2개월 만에 최고

한은, '3월 무역지수 및 교역 조건' 10개월째 개선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 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5.9% 상승한 87.97(2015=1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면서 2022년 1월(89.27) 이후 최대치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 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5.9% 상승한 87.97(2015=1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면서 2022년 1월(89.27) 이후 최대치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교역 조건이 2년 2개월 만에 가장 좋은 수준으로 개선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가격이 상승하고, 수입 가격은 내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 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5.9% 상승한 87.97(2015=1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면서 2022년 1월(89.27) 이후 최대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물건의 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입 가격이 4.6% 하락한 반면, 수출 가격이 1.0% 상승한 덕이다. 수출 가격이 상승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천연가스와 석탄 등 광산품 수입 가격 약세가 지속됐고 반도체 수출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며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4.42로 전년동월 대비 6.1%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수출물량지수(0.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9%)가 모두 개선되면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