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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중심지 정책 추진···제1회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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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중심지 정책 추진···제1회 포럼 출범

새 정부 출범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따라 부산을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포럼이 출범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새 정부 출범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따라 부산을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포럼이 출범했다. 사진=연합뉴스
새 정부 출범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따라 부산을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포럼이 출범했다.

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층 캠코마루에서 부산 금융중심지 포럼 출범식이 열렸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주관한 출범식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적인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등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산만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경남의 해양·조선산업과 연계해 해양금융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역 청년 기업과 협력해 혁신하면 금융허브로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호 금융위원회 국제협력팀장은 '금융중심지 정책 현황'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부울경은 해양산업과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 실물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에서 금융중심지로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국제금융센터로서 문현금융단지 규모가 협소하고 블록체인 특구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가상자산 시장의 확대로 디지털금융이 전통적인 금융환경을 대체하고 있다"고 밝히고 "신설 금융회사 세액감면의 상시화 방안을 검토하고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했는데 단순히 은행 하나 옮기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부울경이 또 다른 중심축이 되는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라며 "부산도 세계적인 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한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화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 금융중심지 발전 방안이 정책과 입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포럼을 1년에 4차례(3·5·9·11월)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