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력직인수위원회에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금융위원장인 임종룡 위원장은 2년 4개월, 마지막 공정위원장인 정재찬 위원장은 2년 6개월의 임기만 각각 채우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물러났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 금융위원장인 김석동 위원장, 마지막 공정위원장인 김동수 위원장도 2년 1개월씩만 임기를 채우고 자리를 비웠다.
이런 관례를 고려하면 현 금융위원장과 공정위원장 역시 새 정부 출범 전후로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임기가 2년 넘게 남아있고, 2019년 9월 취임한 조성욱 공정위원장도 오는 9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금융위·공정위원장 임기에 대해 "사안 별로 모두 다양하기에 구체인 방침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 없다"면서도 '관례'를 강조했다.
이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임기 보장설'을 우회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금융위원장과 공정위원장 역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신임 후보자를 발표할 전망이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