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는 앞으로 '내 보험' 서비스 중 보험 상담을 선택할 시 '설계사가 유료로 고객정보를 조회한다'는 점을 동의 과정에 명시해 고객이 상담 전 충분히 고려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기존의 '개인정보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 측은 "상담을 위해 설계사가 조회한 보험 가입 내역 등의 개인정보도 고객이 상담을 중단하면 자동 파기된다"며 "설계사 13만명에게 토스 회원의 개인정보가 판매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지만 논란을 떠나 현재 상황을 책임감 있게 받아들이고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토스는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법인보험대리점)와 개인 보험설계사들에 유료로 판매해 왔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토스는 '보험 전문가에게 물어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월부터 고객과 보험설계사를 매칭하는 데 따른 수수료를 보험설계사로부터 받았다. 토스는 보험상담 목적으로 고객으로부터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등 기본정보와 함께 보험사, 가입 보험상품, 보험료 등 보험가입 정보 등을 받았고, 이를 보험설계사에 제공하면서 건당 6만9000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