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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캄보디아 공략 활발···'캄보디아 3대 디지털 뱅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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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캄보디아 공략 활발···'캄보디아 3대 디지털 뱅크 목표'

올해 상반기 299억7300만원의 순이익 거두며 전년보다 90억7400만원(43.3%) 늘어난 높은 성장세 보여
올해초 캄보디아 3단계 상업은행 진출전략을 모두 마친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에서 활발한 금융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올해초 캄보디아 3단계 상업은행 진출전략을 모두 마친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에서 활발한 금융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 사진)이 캄보디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동남아 시장으로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캄보디아에 진출하면서 '3단계 상업은행 진출 전략'을 세웠다.△1단계 소액여신금융사 인수 △2단계 저축은행 인수해 현지 리테일 영업기반 확대 △3단계 이 둘의 합병을 기반으로 한 상업은행 전환을 계획했다.

올해 초 현지법인인 WB파이낸스의 사명을 우리뱅크로 변경하고 '캄보디아우리은행'을 출범시키는 것으로 진출 전략을 성공리에 모두 마쳤다.

현지 은행으로 성공적 전환을 이룬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의 금융 및 은행 시장에서 사업 범위 확장에 나서며 상업은행 업무에도 본격 돌입했다. 캄보디아 전국 138개 지점, 약 4000여명의 직원을 통해서 혁신적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에 돌입했다. 특히 상업은행 전환 이후, 지난해 연말 기준 은행 총 자산은 12억달러(1조4322억원)에 달했으며 총 32만7000명 이상의 고객도 보유하게 됐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기업금융은 물론 외환과 카드 등에 걸쳐 종합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2월에는 'WB페이'를 선보였다.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쉽게 사용 가능한 디지털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B 페이'는 고객이 QR코드를 활용해 고객계좌에서 가맹점계좌로 대금을 이체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다.

캄보디아우리은행은 연말까지 목표한 가맹점 5만계좌를 초과 달성해 연말까지의 목표를 2배나 상향 조정 했다. 뿐만 아니라 상업은행 전환 이후 적극적인 영업으로 대출금과 예수금도 함께 늘리고 있다.

캄보디아우리은행은 안정적 수익 창출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고객 기반 확보 및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299억73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208억9900만원보다 90억7400만원(43.3%)이 늘어난 높은 성장세도 보였다.

특히, 이원덕 행장은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이사 법인 등을 방문해 글로벌 현장 경영 강화 행보도 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원덕 행장이 캄보디아법인인 캄보디아우리은행이 올해 초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새로운 체제를 시작한 만큼 직접 가 보고 싶었다"며 "이 행장이 캄보디아법인의 은행으로의 전환을 지켜보면서 어느 정도 지원을 해나갈지도 살펴야 했다"며 출장 의도를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 8월29일부터 9월2일까지 해외출장에 나서며 영업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의 애로사항등을 청취했다. 또,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같은 이원덕 행장의 행보는 현지 영업 인력 확대와 법인 별 핵심 영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전략을 통해 캄보디아우리은행을 2024년까지 캄보디아 내 3대 디지털 뱅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경영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경제 구성원으로서 현지 고객에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사회공헌 활동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