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15개 그룹 관계사의 임직원과 글로벌 현지 직원 등 약 4000명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된 하나금융그룹 2023년 3대 전략 과제는 함영주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바 있는 △'글로벌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업의 경쟁력 강화'를 좀 더 구체화 한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함 회장은 다가올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보자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금융그룹은 이제 국내외 1100여 개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2만1000여 명의 인재들이 함께 꿈을 키워가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며 “2023년에도 그룹 모두가 '원 스피릿(One Spirit)'으로 하나가 돼 그룹의 지향점인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향해서 나가자”고 밝혔다.
행사의 백미(白眉)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하나금융그룹 15개 관계사 CEO들이 깜짝 등장해 선보인 특별 무대였다. 그룹 경영진들은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합창하면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채롭고 새로운 진행 방식도 화제였다. 뮤지컬과 트로트 아카펠라 메들리로 수상 직원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해외 현지 직원들을 무대 위에 초청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기존의 형식을 탈피한 색다른 무대 연출을 내세워 참석한 직원들에게 특별한 의미와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2023년 3대 전략 과제를 공식화·구체화한 하나금융그룹은 첫 번째 과제인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25개 지역, 206개 네트워크에서 지역별·업종별 차별화 전략 △해외M&A 및 디지털 현지화 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추진한다.
또한 '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은 △기업금융 통합 플랫폼을 통한 기업 주거래 강화 △오프라인 자산관리를 디지털로 연계한 PB 모델 고도화 △개인-가족-기업 토털 자산관리 솔루션 제공 △비은행 부문 제휴·투자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룹 내 협업 활성화·가속화를 통한 시너지 추진 등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 종료 후 하나금융그룹은 우리 농산물을 100% 사용해 만든 사회적기업의 ‘보리면 제품’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며 생활 속 ESG경영 실천을 위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