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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간편결제시장 '태풍의 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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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간편결제시장 '태풍의 눈' 될까

삼성페이 아성에 도전장
현대카드와 서비스 시작
내년 점유율 15% 전망
결제 단말기 보급 시급
수수료·EMV 사용료 난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Apple Pay)를 국내에 첫 선 보였다.사진=현대카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카드가 애플페이(Apple Pay)를 국내에 첫 선 보였다.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Apple Pay)를 국내에 첫 선 보였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하게 된다. 현재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등에서 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를 설치했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가 출시되면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장악해온 삼성 페이와 함께 갤럭시 시리즈도 애플 아이폰에 점유율을 일정 부분 내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의 경우 네이버페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말부터 결제 연동 서비스 가동에 들어가는 한편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에 나서는 등 애플페이의 거센 도전을 방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그야말로 애플페이가 등장하면서 간편결제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출시 첫날인 21일 오전에만 17만명이 가입했다. 애플페이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를 선보이며 자사가 발급한 비자 및 마스터 카드, 국내 전용카드 고객들이 iPhone, Apple Watch, Mac과 iPad를 통해 온 오프라인 및 앱 결제시 애플페이의 각종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밝혔다. 단, 애플페이를 쓰기 위해선 애플제품과 현대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애플페이 사용자는 Apple기기의 지갑 앱에 카드를 추가한 후 온∙오프라인 가맹점이나 인앱 결제를 통해 이용하면 된다.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비자 및 마스터 카드의 해외 겸용 신용카드를 애플페이에 설정하면 국내와 동일한 방식으로 쉽고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현대카드 고객이면 누구나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측면 버튼(Touch ID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iPhone 또는 Apple Watch를 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까이 대면 비접촉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마트, 레스토랑, 카페, CU, GS25등 편의점과 폴바셋 등 커피숖, 롯데백화점 ,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새로운 파트너스사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애플페이는 단점도 있다. 아직 대중교통은 사용할 수 없다. 이도 향후 현대카드에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애플페이를 설정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현대카드 고객은 Apple기기에서 지갑 앱을 열고 ‘카드 추가(+)’를 클릭한 후 안내 절차에 따라 자신의 현대카드를 추가하면 된다. 또한 현대카드 앱 내 ‘Apple 지갑에 추가’ 버튼을 클릭하고 안내 절차에 따라 애플페이에 사용할 신용카드를 추가해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아이폰에 아주 중요한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페이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모두 이날을 기다렸을 것이다. 애플 만의 경사가 아닌 한국 페이먼츠에 이정표가 되는 날이다”며 “오늘 아침에만 17만명이 등록했다. 오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등록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현대카드 고객은 편리하고 안전한 애플페이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들은 국내 대표 금융테크 기업 현대카드를 통해 애플페이를 가장 먼저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